2009년 11월 07일
고양이 집회 - 퍼온 글.
존경하는 (...) N모 선배님의 블로그에 올라온 글을 허락받고 퍼왔습니다.
0. 원래 2ch 글은 읽기만 하고 번역은 안 하는데 이건 너무 내 취향이라 만 백성이 고루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하여 발번역을 결심하였노라.
* 고양이 집회 : 고양이들이 모여있는 현상. 집회를 하듯 떼를 이루어 모여있기 때문에 고양이 집회라고 불리운다. 모인 다음에 딱히 뭔가를 하는 거 같지는 않다.
이하 2ch의 <고양이 집회는 언제, 어떤 곳에서 열리는가?> 내용 발 번역.
1. 밤이면 밤마다 어디선가 열린다는 '고양이 집회'. 실제로 본 사람도 많을 거야.
사실은 예전에 우리집에서 키우던 고양이가 1년 정도 가출을 했었는데 이 녀석을 고양이 집회 현장에서 찾게 된거야. 집에 끌고 왔는데, 이 녀석 완전히 바깥 고양이가 된건지 사람한텐 앵앵거리지 않고 몇 번을 잡아와도 다시 밖으로 나가더라고.
집회현장에서 발견했을 때 모습은... 가장 높은 곳에 올라앉아서 털을 그루밍*하고 있더라. 또 어떨 때는 고양이 패거리 앞에서 이끄는 모습이 보이기도 하고... 그래서 "쟨 처음부터 사람이 키울 고양이가 아니었나 보다"하는 생각이 들어서 좀 섭섭해지기도 하더라.
* 그루밍 : 털을 다듬는 행동. 일반적으로 몸에 털이 난 짐승들이 앞발에 침을 발라 털을 다듬는 것을 일컫으며 남성 패션계에서는 수염, 눈썹 등을 다듬는 행위를 그루밍이라고 부른다. 아싸 우리들 털난 짐승을 사랑해라 이 년들아!
그렇다고 집회현장에 사람 손을 떠난 고양이만 있는 건 아냐. 애완동물로 잘 사는 고양이들도 보이는데 아마 이 녀석들은 집에 있다가 집회가 열리면 '출동'하는 케이스인 거 같아. 다 좋은데 왜 고양이들은 밤마다 그렇게 집회를 여는 걸까? 어떤 목적으로? 이에 대해 고양이 전문병원인 슈슈캣클리닉(http://www.cathospital.jp/)의 핫토리 유키 원장에게 물어보았다.
* 핫토리 유키 : 아이치현 출신의 나이스 가이. 동물을 사랑하며 영화는 대부, 음악은 X-Japan을 좋아하는 동물병원 원장이다. 취향이 묘한 구도를 그리고 계시군요?
원래 고양이는 혼자 사는 동물이지만 같은 지역에서 공존하는 고양이끼리는 일종의 공동체 의식을 가지게 되는 게 아닌가 생각되는 거지.
그런데 어쨌든, 집회라고는 해도... 집회결사의 목적이라 할만한 것은 없는 거 아닌가 싶은데. 고양이 집회는 그야말로 그냥 모여있기만 한 경우가 많아. 각자 그루밍을 한다던가 그냥 앉아서 멍때리고 있던가 하면서 말이지. 계절에 상관없이 모이는데 아무래도 고양이 자체가 야행성이다 보니 밤에 집회를 여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하지만 시간도 별로 구애받지 않고 그야말로 '걍' 모이는 녀석들이야.
10.

28.
>> 으악 어떻게 이렇게 모이게 꼬신 거야.
17.
우리집 고양이 녀석, 7시 쯤 되면 밖에 나가려고 죽을 힘을 쓰던데, 집회에 얼굴 비치려고 그러는 건가.
20.
아기 울음소리랑 헷갈리곤 하지
22.
전에 산책하다가 집회하는 고양이들을 맞닥뜨렸는데 이 녀석들 시선이 동시에 나한테 쏠려서 좀 무서웠어.
24.
집회 날짜 말야. 며칠 전에 미리 정해져있는 거야? 내 경우엔 문득 외출이 하고 싶은 날이 있는데 그런 날 밖에 나가면 집회랑 만나게 될 때가 많더라구. 난 '그날 기분에 따라 돌아다니던 녀석들이 자연스럽게 모이게 된다'는 설에 한 표,*
* 이 녀석은 고양이인가...? -_-;
27.
우리집 고양이는 근처 공원의 고양이집회에 참가하진 않고 좀 떨어진 건물 담벼락 위에서 음~하면서 엿보더라.
29.
난 9마리를 집 안에서 키우는데 꼭 그중에서 까만 놈 넷이서 웅성웅성거리더라고.
30.
그냥 즉석만남(出会い系)*이잖아.
*出会い系 : 남녀가 술을 먹거나 뽁찡을 하는 등의 만남을 목적으로 접속하는 채팅 사이트를 일컫는 용어. 휴대폰으로 접속할 수 있는 서비스가 가장 인기가 많으며 잡지에 허위과장광고(휴대폰 채팅으로 만났더니 부잣집 미씨가 나와서 호텔비에 밥값까지 내줬다 얏호!)를 싣는 행위로 유명하다.
32.
집에 있는 놈들은 은둔형 외톨이냐?
33.
모여서 뭔 이야길 하는 거야?
34.
난 한번도 본 적 없어. 이거 그냥 도시전설이지?
36.
고양이 집회 증거사진.



38.
우리집 근처에서 밤마다 고양이 집회가 열리지. 한 놈이 냥~하면 호응해서 냐아앙~하던가 우냐아앙~ 이러던가 울어댄다고.
42.
모여서 아무것도 안해.
고양이답지 ㅋ
45.
고양이 집회 증거사진



46.
에노시마에 가면 얼마든지 고양이 집회를 볼 수 있어.
*江の島 : 카나가와현에 있는 섬. 딴 건 다 좆까고 고양이가 많기로 유명하다. 80년대부터 고양이가 급증하여 이를 노린 관광객들이 오기 때문에 지자체에서도 고양이를 척살하지 않는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 고양이 보러 오느라 차비 들이지 밥 사먹지 자고 가지 기금도 모금한다는데 뭐하러 돈 들여서 살처분을 한담?
52.
고양이 집회라는 거 말야. 친구네 집 놀러가선 서로 쌩까고 만화책이나 보며 뒹굴거리는 거랑 비슷한 거야?
57.
집회는 실제로 있다.
내가 키우는 톰군이 가끔 심야방황을 하거든. 요전번에 새벽 2시쯤에 기어나가길래 이놈시키가 어딜 가서 뭐하나 미행을 해봤지.
그랬더니 공원에 수십마리의 고양이들이 둥글게 모여서 집회를 하고 있는 거야. 이런 걸 본 게 불행이냐 다행이냐.
암튼, 그 집회 중심에는 몸이 1m는 됨직한 커다란 고양이가 있었어. 털 색깔은 차색과 검은색이 섞인 색. 그 집회는 50마리는 모여있는 거 같았어.
정말 그땐 무서웠어. 너무 무서워서 정신을 놓고 있다가 빈 캔을 발로 찼거든. 그 순간 그 녀석들이 동시에 날 쳐다보는 거야.
아 진짜 무서워서 죽어라 뛰어 도망쳤다.
58.
고양이는 텔레파시라도 쏘나?
모여서 암 말도 안 하던데.
60.
내 생각도 그래. SF에나 나올 법한 강력한 능력은 아니더라도, 말을 안 하고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을 정도의 텔레파시는 통하지 않을까 싶어.
62. 고양이 집회 증거사진



집회에서 어긋난 녀석

67.
우리 고향에서는 낮에도 종종 집회를 열어. 길 한 가운데서 모인다구. 시골이라 한산하다 이거지.
물론 우리집 고양이도 출석한다. 전부 8마리 정도일 거야.
77.
햇볕 받아서 따땃한 곳에 모여 곁눈질로 "만지게 해주마"하는 듯한 얼굴을 하고 이쪽에 고개를 돌린다구. 그래서 슬쩍 다가가서 손을 대면 고양이 녀석들 우다다다 하면서 도망가더니 5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다시 모이지.
그리고 처음부터 다시 반복.
80.
아아... 고양이 집회에 참석하고 싶다.
그래서 "뭐야 이거 웬 인간이야 짜증나게" 하며 눈치받고 싶어...
90.
신참은 어떤 타이밍에 참가해야 좋은 거야. 뭔가 공원 데뷰* 같구만.
* 공원 데뷰 : 엄마와 애기가 공원에 유모차로 처음 산책을 나가 다른 엄마들과 애기들에게 첫선을 보이는 행사(?). 일본 주택가에서 지역 주민과 어울리기 위한 필수 과정이라고 한다.
97.
자기집 고양이가 집회에 참가한다면 어느정도 위치까지 올라갔는지 잘 봐두라구.
107.
여러마리 키우는 사람들은 집 안에서 집회 열리는 모습도 본다고 하더라.
111.

냐옹~
115.
>> 111
으 저 아저씨 부러워;
121.
남편이 밤마다 참치캔을 들고 어디론가 나가기에 아내가 하루는 어디에 가냐고 묻자 "집회"라고 대답했다 하여라.
127.
집회가 열리는 순간을 본 적이 있어.
신문배달할 때 주택단지 복도를 뛰고 있는데 근처 공원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어슬렁거리며 나타나더라고. 어 고양이네 하면서 보고 있으니까 이 녀석이 공원 가운데 쯤에서 냐옹~ 하고 우는 거야. 그랬더니 놀이기구 그림자와 나무 밑 같은 곳에서 고양이들이 하나둘씩 슬슬 기어나와서 냐옹~하고 운 녀석 주위에 모이더라고. 아마 그 녀석이 보스겠지.
고양이들이 모이니까, 보스 고양이가 모인 고양이들을 주욱 둘러보고는 어둠 속으로 걸어가 버렸어.
그 다음에도 그 고양이가 여는 집회를 본 적이 있는데 전보다 고양이 수가 늘어났더군! ㅋㅋㅋ
161.
>> 127
귀, 귕여워서 죽을 거 같아 (´Д`;) 헉헉
136.
지나가며 만나는 냥냥이에게 인사하는 것 만으로 만족.
오늘도 순찰 돌아줘서 고마워 냥냥아.
138.
그거 왜, 건물 벽 중에 보면 구멍 뽕뽕 뚫린 벽돌 있잖아?
우리동네에 그런 벽돌로 된 벽이 있는 집이 있는데 그 앞을 지나다 보면 이따금 그 구멍에서 아기고양이들이 우다다다 튀어나오는 걸 볼 때가 있어.
귕여워서 죽는다 너네들.
139.
>> 138
아아 시, 심장이 터진다
기절하겠구만
143.




145.



146.



147.



148.




150.




156.
>>148
신사랑 고양이는 참 잘 어울려.
171.
우리집 근처에선 안 하나.
우리집 근처에선 길냥이들끼리 맨날 싸워대.
시끄러우니까 집회라도 열어서 서로 얼굴도 익히고 사이좋게 지내줬음 좋겠다.
175.
자전거로 밤중에 산책나갈 때면 가끔 집회를 만나지.
자전거를 멈추고 부끄부끄하면서 구경하고 있으면 고양이들이 날 보고 일제히
(゚Д゚)・・・
이런 표정을 짓는데 귕여워.
쳐다보기만 할 뿐 도망가지도 않고 있어서 저 상태로 10분 정도 있었다.
196.
우리집 고양이는 창가에서 길냥이랑 집회 하더라.
아무래도 우리집이 고양이 집회 장소가 된 거 같아.
237.
고양이의 귀여움은 그야말로 이상(異常)이다.
----
2. 이런 환상적인 포스팅에 내가 손댈 도리가 없다.
2ch의 글인데 선배가 직접 번역한 글입니다.
출처는... 밝혀야할지 어째야 할지 다시 물어보고 달도록 하지요.^^
그때까지 이 글은 절대! 다른 곳으로 퍼가지 말아주세요~
0. 원래 2ch 글은 읽기만 하고 번역은 안 하는데 이건 너무 내 취향이라 만 백성이 고루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하여 발번역을 결심하였노라.
고양이 집회는 언제, 어떤 곳에서 열리는가?
* 고양이 집회 : 고양이들이 모여있는 현상. 집회를 하듯 떼를 이루어 모여있기 때문에 고양이 집회라고 불리운다. 모인 다음에 딱히 뭔가를 하는 거 같지는 않다.
이하 2ch의 <고양이 집회는 언제, 어떤 곳에서 열리는가?> 내용 발 번역.
1. 밤이면 밤마다 어디선가 열린다는 '고양이 집회'. 실제로 본 사람도 많을 거야.
사실은 예전에 우리집에서 키우던 고양이가 1년 정도 가출을 했었는데 이 녀석을 고양이 집회 현장에서 찾게 된거야. 집에 끌고 왔는데, 이 녀석 완전히 바깥 고양이가 된건지 사람한텐 앵앵거리지 않고 몇 번을 잡아와도 다시 밖으로 나가더라고.
집회현장에서 발견했을 때 모습은... 가장 높은 곳에 올라앉아서 털을 그루밍*하고 있더라. 또 어떨 때는 고양이 패거리 앞에서 이끄는 모습이 보이기도 하고... 그래서 "쟨 처음부터 사람이 키울 고양이가 아니었나 보다"하는 생각이 들어서 좀 섭섭해지기도 하더라.
* 그루밍 : 털을 다듬는 행동. 일반적으로 몸에 털이 난 짐승들이 앞발에 침을 발라 털을 다듬는 것을 일컫으며 남성 패션계에서는 수염, 눈썹 등을 다듬는 행위를 그루밍이라고 부른다. 아싸 우리들 털난 짐승을 사랑해라 이 년들아!
그렇다고 집회현장에 사람 손을 떠난 고양이만 있는 건 아냐. 애완동물로 잘 사는 고양이들도 보이는데 아마 이 녀석들은 집에 있다가 집회가 열리면 '출동'하는 케이스인 거 같아. 다 좋은데 왜 고양이들은 밤마다 그렇게 집회를 여는 걸까? 어떤 목적으로? 이에 대해 고양이 전문병원인 슈슈캣클리닉(http://www.cathospital.jp/)의 핫토리 유키 원장에게 물어보았다.
* 핫토리 유키 : 아이치현 출신의 나이스 가이. 동물을 사랑하며 영화는 대부, 음악은 X-Japan을 좋아하는 동물병원 원장이다. 취향이 묘한 구도를 그리고 계시군요?
"고양이 집회의 목적에는 여러가지 설이 있습니다만, 같은 지역에 사는 고양이들이 모여서 못 보던 녀석이 없나 확인하는 등의 '얼굴 익히기' 쪽의 목적이 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원래 고양이는 혼자 사는 동물이지만 같은 지역에서 공존하는 고양이끼리는 일종의 공동체 의식을 가지게 되는 게 아닌가 생각되는 거지.
그런데 어쨌든, 집회라고는 해도... 집회결사의 목적이라 할만한 것은 없는 거 아닌가 싶은데. 고양이 집회는 그야말로 그냥 모여있기만 한 경우가 많아. 각자 그루밍을 한다던가 그냥 앉아서 멍때리고 있던가 하면서 말이지. 계절에 상관없이 모이는데 아무래도 고양이 자체가 야행성이다 보니 밤에 집회를 여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하지만 시간도 별로 구애받지 않고 그야말로 '걍' 모이는 녀석들이야.
10.
28.
>> 으악 어떻게 이렇게 모이게 꼬신 거야.
17.
우리집 고양이 녀석, 7시 쯤 되면 밖에 나가려고 죽을 힘을 쓰던데, 집회에 얼굴 비치려고 그러는 건가.
20.
아기 울음소리랑 헷갈리곤 하지
22.
전에 산책하다가 집회하는 고양이들을 맞닥뜨렸는데 이 녀석들 시선이 동시에 나한테 쏠려서 좀 무서웠어.
24.
집회 날짜 말야. 며칠 전에 미리 정해져있는 거야? 내 경우엔 문득 외출이 하고 싶은 날이 있는데 그런 날 밖에 나가면 집회랑 만나게 될 때가 많더라구. 난 '그날 기분에 따라 돌아다니던 녀석들이 자연스럽게 모이게 된다'는 설에 한 표,*
* 이 녀석은 고양이인가...? -_-;
27.
우리집 고양이는 근처 공원의 고양이집회에 참가하진 않고 좀 떨어진 건물 담벼락 위에서 음~하면서 엿보더라.
29.
난 9마리를 집 안에서 키우는데 꼭 그중에서 까만 놈 넷이서 웅성웅성거리더라고.
30.
그냥 즉석만남(出会い系)*이잖아.
*出会い系 : 남녀가 술을 먹거나 뽁찡을 하는 등의 만남을 목적으로 접속하는 채팅 사이트를 일컫는 용어. 휴대폰으로 접속할 수 있는 서비스가 가장 인기가 많으며 잡지에 허위과장광고(휴대폰 채팅으로 만났더니 부잣집 미씨가 나와서 호텔비에 밥값까지 내줬다 얏호!)를 싣는 행위로 유명하다.
32.
집에 있는 놈들은 은둔형 외톨이냐?
33.
모여서 뭔 이야길 하는 거야?
34.
난 한번도 본 적 없어. 이거 그냥 도시전설이지?
36.
고양이 집회 증거사진.
38.
우리집 근처에서 밤마다 고양이 집회가 열리지. 한 놈이 냥~하면 호응해서 냐아앙~하던가 우냐아앙~ 이러던가 울어댄다고.
42.
모여서 아무것도 안해.
고양이답지 ㅋ
45.
고양이 집회 증거사진
46.
에노시마에 가면 얼마든지 고양이 집회를 볼 수 있어.
*江の島 : 카나가와현에 있는 섬. 딴 건 다 좆까고 고양이가 많기로 유명하다. 80년대부터 고양이가 급증하여 이를 노린 관광객들이 오기 때문에 지자체에서도 고양이를 척살하지 않는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 고양이 보러 오느라 차비 들이지 밥 사먹지 자고 가지 기금도 모금한다는데 뭐하러 돈 들여서 살처분을 한담?
52.
고양이 집회라는 거 말야. 친구네 집 놀러가선 서로 쌩까고 만화책이나 보며 뒹굴거리는 거랑 비슷한 거야?
57.
집회는 실제로 있다.
내가 키우는 톰군이 가끔 심야방황을 하거든. 요전번에 새벽 2시쯤에 기어나가길래 이놈시키가 어딜 가서 뭐하나 미행을 해봤지.
그랬더니 공원에 수십마리의 고양이들이 둥글게 모여서 집회를 하고 있는 거야. 이런 걸 본 게 불행이냐 다행이냐.
암튼, 그 집회 중심에는 몸이 1m는 됨직한 커다란 고양이가 있었어. 털 색깔은 차색과 검은색이 섞인 색. 그 집회는 50마리는 모여있는 거 같았어.
정말 그땐 무서웠어. 너무 무서워서 정신을 놓고 있다가 빈 캔을 발로 찼거든. 그 순간 그 녀석들이 동시에 날 쳐다보는 거야.
아 진짜 무서워서 죽어라 뛰어 도망쳤다.
58.
고양이는 텔레파시라도 쏘나?
모여서 암 말도 안 하던데.
60.
내 생각도 그래. SF에나 나올 법한 강력한 능력은 아니더라도, 말을 안 하고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을 정도의 텔레파시는 통하지 않을까 싶어.
62. 고양이 집회 증거사진
집회에서 어긋난 녀석
67.
우리 고향에서는 낮에도 종종 집회를 열어. 길 한 가운데서 모인다구. 시골이라 한산하다 이거지.
물론 우리집 고양이도 출석한다. 전부 8마리 정도일 거야.
77.
햇볕 받아서 따땃한 곳에 모여 곁눈질로 "만지게 해주마"하는 듯한 얼굴을 하고 이쪽에 고개를 돌린다구. 그래서 슬쩍 다가가서 손을 대면 고양이 녀석들 우다다다 하면서 도망가더니 5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다시 모이지.
그리고 처음부터 다시 반복.
80.
아아... 고양이 집회에 참석하고 싶다.
그래서 "뭐야 이거 웬 인간이야 짜증나게" 하며 눈치받고 싶어...
90.
신참은 어떤 타이밍에 참가해야 좋은 거야. 뭔가 공원 데뷰* 같구만.
* 공원 데뷰 : 엄마와 애기가 공원에 유모차로 처음 산책을 나가 다른 엄마들과 애기들에게 첫선을 보이는 행사(?). 일본 주택가에서 지역 주민과 어울리기 위한 필수 과정이라고 한다.
97.
자기집 고양이가 집회에 참가한다면 어느정도 위치까지 올라갔는지 잘 봐두라구.
107.
여러마리 키우는 사람들은 집 안에서 집회 열리는 모습도 본다고 하더라.
111.
냐옹~
115.
>> 111
으 저 아저씨 부러워;
121.
남편이 밤마다 참치캔을 들고 어디론가 나가기에 아내가 하루는 어디에 가냐고 묻자 "집회"라고 대답했다 하여라.
127.
집회가 열리는 순간을 본 적이 있어.
신문배달할 때 주택단지 복도를 뛰고 있는데 근처 공원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어슬렁거리며 나타나더라고. 어 고양이네 하면서 보고 있으니까 이 녀석이 공원 가운데 쯤에서 냐옹~ 하고 우는 거야. 그랬더니 놀이기구 그림자와 나무 밑 같은 곳에서 고양이들이 하나둘씩 슬슬 기어나와서 냐옹~하고 운 녀석 주위에 모이더라고. 아마 그 녀석이 보스겠지.
고양이들이 모이니까, 보스 고양이가 모인 고양이들을 주욱 둘러보고는 어둠 속으로 걸어가 버렸어.
그 다음에도 그 고양이가 여는 집회를 본 적이 있는데 전보다 고양이 수가 늘어났더군! ㅋㅋㅋ
161.
>> 127
귀, 귕여워서 죽을 거 같아 (´Д`;) 헉헉
136.
지나가며 만나는 냥냥이에게 인사하는 것 만으로 만족.
오늘도 순찰 돌아줘서 고마워 냥냥아.
138.
그거 왜, 건물 벽 중에 보면 구멍 뽕뽕 뚫린 벽돌 있잖아?
우리동네에 그런 벽돌로 된 벽이 있는 집이 있는데 그 앞을 지나다 보면 이따금 그 구멍에서 아기고양이들이 우다다다 튀어나오는 걸 볼 때가 있어.
귕여워서 죽는다 너네들.
139.
>> 138
아아 시, 심장이 터진다
기절하겠구만
143.
145.
146.
147.
148.
150.
156.
>>148
신사랑 고양이는 참 잘 어울려.
171.
우리집 근처에선 안 하나.
우리집 근처에선 길냥이들끼리 맨날 싸워대.
시끄러우니까 집회라도 열어서 서로 얼굴도 익히고 사이좋게 지내줬음 좋겠다.
175.
자전거로 밤중에 산책나갈 때면 가끔 집회를 만나지.
자전거를 멈추고 부끄부끄하면서 구경하고 있으면 고양이들이 날 보고 일제히
(゚Д゚)・・・
이런 표정을 짓는데 귕여워.
쳐다보기만 할 뿐 도망가지도 않고 있어서 저 상태로 10분 정도 있었다.
196.
우리집 고양이는 창가에서 길냥이랑 집회 하더라.
아무래도 우리집이 고양이 집회 장소가 된 거 같아.
237.
고양이의 귀여움은 그야말로 이상(異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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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런 환상적인 포스팅에 내가 손댈 도리가 없다.
# by | 2009/11/07 10:15 | 트랙백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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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한 단어가 보여도 양해를.^^/
새벽에 과제 내러 가는데 매점 쓰레기통 부근에 앉아있던 고양이 십수마리가 우르르..
어느날 저희 집 마당에 고양이가 우글우글하길래 현관계단에 쭈그리고 앉아 육포를 던져줬는데~
모여서 아무것도 안해.
고양이답지 ㅋ
인간이 알 수 있는 영역에서 보면, 이런 거지.^^ 그래도 떼로 모여서 멍때리고 있는 모습 보면 귀여울 듯...>.<